제일 저가형(1잔용) 머신에 캡슐 돌려가며 구입하며 맛 보는 중입니다. 지난달에 한쪽 손을 다쳐 잘 나가지도 못하겠고 해서 한 손으로 조작 할 만한 것이 보이길래 겸사겸사 구입해서 매일 1-2잔 뽑아서 마시고 있습니다.
캡슐머신 이용하면서 설마 핸드드립 퀄리티 기대하면서 구입하실 분은 없을테니 그냥 드립방식 커피 머신 조금 더 편하게 이용한다고 생각하면 캡슐 1개당 단가를 제외 한다면 나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단지 드립방식 이라고 합니다만 구조나 추출 속도 등을 생각해 본다면 드립보다는 일반적인 에소프레소 캡슐머신(8-10bar)대비 저압추출이지 드립방식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다른 캡슐머신대비 불편할 만한 점을 들자면 원액(?) 개념으로(에소프레소 샷) 추출되는 타 머신과 달리 1잔 내리 내리는 방식이라 한국인의 영혼(?)이라 할 수 있는 아이스 커피에 이용하자고 한다면 별로 추천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추출되서 나오는 것을 보면 다른 고압추출 방식의 것과 마찬가지로 일정량 추출 이후 맹물에 가까운 물이 추출되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으니 실제 추출에 들어가는 물 양 만큼만 추출을 하면 될 듯 합니다만 적정량 추출에 필요한 커피 원액이 되는 물의 양이 에소프레소 대비 물 양이 많을 것으로 추측되어 상대적으로 여전히 불리하리라 생각은 듭니다.
불안한 점을 들자면 커피 캡슐의 유통 기한이 지나치게 길어 보입니다. 평상시 로스팅한 원두 사다 먹다 보니 타 브랜드 캡슐커피 유통기한 확인한 적 없어서 일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찍혀 있는 유통기한 보고 놀라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고만 적어 둡니다.
커피 외의 차종류 캡슐… 액상차는 너무 답니다… 아이스 음료에 어울리는 맛인 듯 합니다. 침출차는 민트 없는 맛 개발 부탁드립니다.
일 터에 개인 공간 있는 커피 좋아 하시는 분이라면 구석에 놓고 한번씩 기분전환 해 보는데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