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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기문학상] / [수신:(주)제주네이쳐 / 야관문진액] 빌게이츠가옳았다 2018-04-16 6309

전국 금수강산의 미물들마저 기지개를 펴는 봄의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불철주야 민초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힘쓰시는 (주)제주네이쳐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인천에 거주하는 촌부이옵니다. 봄을 알리는 미물들보다 못한 일개 촌부가 (주)제주네이쳐님께, 말씀을 올린다는 것 조차 큰 경거망동으로 비춰질까 두려워, 조심조심 썻다 지우고, 썻다 지우며 밤을 지새우기를 어느덧 한달남짓이 지났습니다. 


일개 촌부의 시간이야 몇칠이든, 몇달이든, 몇년이든, 아무렇지도 않지만, 이 무지한 무지랭이 촌부의 글을 읽게되실 (주)제주네이쳐님의 시간을 방해하는 것이 아닐까 두렵고, 황송하고, 행여 심기를 편찮으시게 해드리는 것은 아닐지 무서운 마음에 주저하고 주저하다,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지난 밤 목욕재개후, 새옷으로 갈아입고 마음을 정갈히 정돈한 이후에야, 미천한 글이나마 정성스럽게 써서 감히 (주)제주네이쳐님의 용안에 이 글이 비추어지길 바라마지아니하며, 떨리는 마음과 손가락을 다잡으며 어려운 말씀을 (주)제주네이쳐님의 부처님께서 연꽃에 서계시는 듯한 서광의 발 밑에라도 잠시 보여지기를 바라며, 어렵게 어렵게 말씀을 여쭙습니다.


이 인천의 작은 바닷가 비린내 잔뜩나는 누추하디 누추한 부락에 사는 촌부에게는 슬하에 아들놈이 하나 있사온데, 이 촌부의 집안이 궁핍하여 겨울에는 나무껍질을 벗겨 삶아먹고, 여름에는 들에 올라오는 잡초를 뜯어먹으면서도 삼순구식의 생활을 벋어나지 못하다보니, 몸이 매우 약합니다. 또한 별볼일 없는 촌부지만, 집안의 대를 이어야하는대도, 이 촌부의 몸이 상하여 더이상의 자녀를 보지 못하여 근심에 근심을 거듭하고 있사옵니다.


이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무지한 촌부가 어느날 우연히, 지체높으신 분들께서 하시는 말씀을 어깨너머로 듣기로 - 지체높으신 분들의 말씀을 감히 들어서 정말 송구합니다.- 야관문 진액이라는 높으신 존함을 지니신 진액이 원기회복에 있어서는 천상천하유아독존이며, 선녀가 흘려주는 맑은 침과 같으며, 황약사의 구화옥로환은 이 존명의 진액에 미치지 못하며, 죽은사람도 그것만은 살아나게 해준다는, 신의 명약이라는 소문을 듣고 수소문하여 이에 드릴 말씀이 있어 이렇게 어렵게 어렵게 말씀을 드립니다.


생선비린내 나는 바닷가 부락에 사는 촌부이지만, 제사만은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과 부족한 아들놈 하나로는 부족하다 여겨  같은 노력을 하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산천초목을 뒤지고 뒤져서 비수리라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 밤낮을 찾아보았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고, 이 일자무식의 촌부에게 레드비트나 콜라비라는 것은, 식물인지 동물인지 가늠할 수가 없었으며, 양배추나 당근은 흔하지만, 이 삼순구식하고 있는 촌부의 능력으로는 눈앞에 그림이고, 천정에 메달린 조기새끼라 아니할 수 없는 기근을 겪고 있는 촌부에게 엄청나게 귀한 물건들입니다. 


설령, 그 귀한 것들을 얻는다 하더라도 높고 높으신 (주)제주네이쳐님께서 오랜 연구와 노력끝에 얻어내신 "100% 제주산 안심재배"한 것들에 비할바 아닐것이오며, 제주의 맑고 맑은 바닷바람과 따뜻하고 따뜻한 햇빛을 듬뿍 받고, (주)제주네이쳐님의 귀한 직원들께서 불철주야 아끼고 아껴서 키우신 것들과 어찌 비교가 되겠습니까.


이에, 이 촌부가 감히 (주)제주네이쳐님께 머리숙여 간청을 드리고 싶은 것이 하나 있사옵니다. 이 촌부가 비록 비루하고 누추하나, 집안 제사를 위해서 슬하에 자식을 하나 더 보려하오나 제 몸이 온전치 아니하여 제 배필을 품에 안지 못하고 있사온데, 이 귀한 존명의 진액이라면 제가 힘을 내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간청을 드리옵니다.


절대로 절대로, 이 비루하고 하찮은 육신의 즐거움을 위함이 아니옵고 오직 대가 끊어지지 않기를 바라마지 아니하는 마음에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한달치의 "야관문 진액"을 하사해주시오면, 그 은혜 평생을 바쳐서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높고 높으신 (주)제주네이쳐님께서 계율로 정해주신 것들을 꼭 실천하겠사옵니다.


전자렌지나 불에 직접 데워먹지 않겠습니다.

꼭 흔들어서 먹겠습니다.

포장지가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꼭 서늘한 곳에 보관하며, 최대한 빨리 섭취하겠습니다.


이 내려주신 계율을 절대로 잊지 아니하겠으며, 이 하찮은 촌부에게까지 그 은혜로움이 미쳤음을 온 세상만방에 알려, 그 귀하디 귀한 (주)제주네이쳐님의 존명을 드높이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이 촌부의 간청을 보아주시느라, 귀한 시간을 허비하게해서 정말 죽어마땅한 죄를 지었습니다.

부디, 삼신할머니의 자상하신 심정으로 슬하에 자식을 하나 더 볼수 있도록 은혜를 내려주시면, 대를 이어 충성을 하겠습니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로 제주도가 때묻지 않기를 밤낮으로 기도하고 기도하겠으며, 영원토록 옥체보전하시며 만수무강하시길 기원하며, 이 인천의 바닷가에 비린내나는 부락에 사는 촌부는 물러가겟습니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