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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기문학상/수신자 : 이담채 김치 [1] | 마법사kiki | 2018-04-09 | 7267 | |
서부 농산의 30년 비법 양념과 절임배추의 환상의 콜라보~신, 이담채 김치 대표님께 고하는 글 어찌하여 김치를 밥에 먹는 반찬에 머물게 하지 않으시고 군것질거리로 거듭나게 하셨습니까? 어찌하여 외할머니가 담아주시는 김치는 입에도 안 되는 어린 아들에게서 매끼니 이담채 김치를 밥에 얹도록 하셨습니까? 어찌하여 공으로 들어오는 김치들은 냉장고에서 삭히게 하고 매번 딴지마켓에서 주문하도록 마법을 부리셨습니까? 짜지도 맵지도 게다가 달지도 않은, 이 싱그럽고 기묘한 담채 덕분에 우리 가족의 입맛은 담백하게 변하였습니다. 짜고 맵고 기름진 음식에 길들여진 저의 입맛을 바꾸게 하여, 오랜 궤양에서 벗어나게 하시었고, 계절마다 김치 덕분에 고민하던 아내의 미간을 다림질 해 주셨습니다. 갓 배달된 김치는 다른 반찬 필요없이 밥 한 그릇 뚝딱 비워내게 하고, 좀 익힌 김치는 김치전, 김치찌개, 김치볶음밤...어느 요리에도 빠질 수 없는 감초가 됩니다. 주문량이 많아 발송이 늦어지면 어떻습니까? 그저 이담채에서 나오는 오이소박이나 보쌈김치 맛을 볼 수 있다면요. 매번 먹어오던 포기김치만이라도 한 포기 더 받을 수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허리띠 졸라매고 가계부 정리하는 마눌님의 행복을 위해서 그동안 아껴온 이담채에 이렇게 충성의 고백문을 적어봅니다. 아~~먹고 싶어라, 이담채 오이소박이! 아~ 자연의 이로움을 담아 누구에게 추천해도 구리지 않는 이 맛! 아~ 한국인의 모든 밥상 위에 이담채가 올라갈 그 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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