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고향집 비데가 정지버튼이 고장나서 세게 여러 번 눌러야 정지가 됐는데, 2018년에 애플비데로 바꿨습니다. 

그 후에 써보고 괜찮았는지 형도 하나 샀고, 최근에 6년 전에 6만원에 산 저렴한 비데가 수압이 일정치 않아서 과감히 애플비데로 바꿨습니다. 

딴지마켓에 올라온 애플비데 4종을 비교해봤는데, 안에 물통이 있는지와 변기 사이즈가 제일 큰 차이점 같더군요. 설치해보니 아무래도 조금 더 큰 걸 살 걸 그랬어요. 우리 집 변기가 생각보다 큰지 좌우로 아주 조금 남네요 ㅎㅎ 

같이 딸려온 설명서에는 없는데, 인터넷 찾아보면 물온도랑 노즐 위치 고정하는 거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런 것도 그냥 설명서에 같이 넣어주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이 모델은 안에 물통이 없는 모델이라 그런지 온수 1단계로 해놓으면 물이 미지근하다 따뜻하다가 하는데, 온수 2단계로 하니 딱 맞네요. 

형이 우리 집 놀러왔다가 변좌 뒷부분이 더럽다면서 청소하라고 하면서 '어? 여긴 원터치로 빼는게 없네?' 라고 했는데, 무슨 소린가 싶었는데 진짜로 애플비데는 원터치로 변좌를 통째로 빼는 게 있더라고요.

세상 좋아졌어요. 

절전 기능을 쓰니 지금 정도의 기온에도 앉을 때 차가운 느낌이 들던데, 차라리 변기뚜껑을 올릴 때 온도를 높이게 하면 좀 더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변기 뚜껑을 올릴 때나 사람이 앉을 때 온도를 높이기 시작하고, 일어나거나 변기뚜껑을 닫을 때 절전모드로 진입하는거죠. 여름에는 변좌온도를 아예 끄고 살테니 절전모드가 필요가 없고, 겨울에는 앉을 때 차가우니 절전모드를 안 쓰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