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이제 모든 삶을 딴지마켓에서 해결하겠다는 결심을 한 후

쌀도 단지에서 사고, 빤쓰도 딴지에서 사고.... (다스뵈이다 시청료 차원으루다가)

사과가 올라오지 않았겠습니까?

뭐~ 오죽 검증을 잘 했겠냐 싶어 샀습니다. 30개에 45000원짜리루다가...

사실 비싼 것도 아닙니다. 

슈퍼에서 쬐그맣고 쪼글쪼글한 사과 만원에 7개쯤 담겨있고, 별 맛도 없는 것에 비하면

가격도 아주 괜찮은 것입지요.

근데~ 사과가~ 너무나 맛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과도 사과지만, 서비스로 넣어주신 사과즙!!!

사실 저는 맛도 못봤습니다.

초2 아들놈이 2개를 다 먹어버리는 바람에

(이 놈이 입이 참으로 짧은, 과일도 조금만 맛 없으면 안 먹는, 밥은 죽지 않을만큼만 먹는.. 그래서 거의 모델핏을 가진)

사과즙을 먹더니, 봉지를 버리지 말고, 거기에 적힌 전화번호로 빨리 주문을 하라고 어찌나 성화인지~

인터넷을 뒤져 사장님 핸폰으로 밤에 전화를 하는 만행(?)을... 사과드립니다.

암튼, 과일에서 조금이라도 신맛이 나면 안 쳐 드시는 남편과 아들이

사과를 넙죽넙죽 잘 먹더군요.

정말 맛있습니다.

ps. 사과즙이 딴지에 없어서, 아들놈에게 사과즙 안팔면 어쩌냐 하니

사과를 100상자 시키면, 사과즙 200개를 받을 수 있다며, 100상자를 주문하라고 합디다.

사과 3천개!!! ㄷ ㄷ ㄷ 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