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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vs일본 한반도에서 만나다_앞표지.jpg

 

 

국제정치로 보는 전쟁의 본질

 

전쟁은 다른 수단에 의한 정치의 연장이라는 클라우제비츠의 유명한 금언을 꺼내지 않더라도 전쟁이 군인들에 한정된 폭력 행위가 아니란 사실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한 나라의 군사력은 곧 그 나라의 주권을 의미한다. 이 주권이 움직여서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전쟁이다.

전쟁은 그 자체로 한 나라의 정치 행위이며 최후의 외교 정책이다.

 

 전쟁으로 보는 국제정치라는 기획은 바로 여기에서 출발했다. 전쟁을 전쟁 자체로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전쟁의 막후에 있었던 수많은 이해관계와 정치적 결정을 더듬어보며 전쟁의 본질을 함께 고민해보자는 것이다.

 

그 시작을 일본으로 잡은 데에도 이유가 있다. 20세기 가장 역동적인 전쟁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그 존재 자체가 한민족의 운명과 긴밀히 연관된 일본의 전쟁 기록은 우리 민족과 국가의 운명을 설명해주는 기록이기도 하다.                                 

 

 

-머리말 중에서

 

열강에 의한 열강을 위한 러일전쟁

 

국제정치사에서 말하는 그레이트 게임 1813년부터 1907년 영국과 러시아의 협상까지 거의 100년 동안 러시아의 확장과 이를 막아서는

영국의 싸움을 말한다. 이 싸움은 영국의 농간에 놀아난 일본이 러시아를 상대로 만주와 한반도를 놓고 벌인 러일전쟁으로 결말을 맞았다.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통해 동아시아 패권과 부동항을 얻으려는 러시아를 견제해야 한다는 영국의 절박함은 대륙 진출을 노리던 일본과

자연스럽게 이해관계가 맞았다. 결국 일본은 영국과 동맹을 맺고 미국의 지원 속에서 러시아의 남하를 막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엄청난 인적 손실과 전비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러일전쟁의 진정한 승자는 전쟁에서 이긴 일본이 아니라 영국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일본은 영국이 벌인 그레이트 게임이라는 체스판에서 에 불과했다.

  

러일전쟁, 러시아의 몰락과 일본의 부상

 

19세기 러시아는 영국과 쌍벽을 이루는 대제국이었다.

하지만 1905 1 22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벌어진 유혈 행진인 피의 일요일 사건 이후 노동자와 민중 시위가 러시아 전역의 대도시로 퍼졌고

경제 지표도 국정이 마비될 정도로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러시아 내부의 문제들로 차르 체제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러시아는 일본과의 전쟁을 통해 국내의 불안을 외부로 돌리려고 했다.

그러나 일본에 패하면서 차르 체제는 더욱 흔들리게 되고 결국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비록 러시아 내부에 문제가 있었다고는 하나 서구 제국들이 세계를 식민지화하던 시기에 일본이 국력의 10배 이상 격차가 나는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는 것은 무모해보였다. 하지만 일본은 보란듯이 전쟁에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승리했다.

그리고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한 제국주의 국가가 되었다.

이처럼 러일전쟁은 20세기 초 세계의 90퍼센트를 지배하던 백인 제국주의 국가에 커다란 충격을 안긴 사건이었으며 그들에게 일본을 각인시킨 사건이었다.

 

 

 

20세기 전쟁 국가 일본, 피로 물든 한반도

 

20세기 일본은 전쟁 국가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나라다.

국가의 탄생 자체가 일본 최후의 내전이라는 세이난 전쟁에서 비롯되었고,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등을 통해 제국의 기초를 마련했으며,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제국으로 성장했고 제2차 세계대전으로 패망했다. 그리고 다시 한국전쟁으로 부활했다.

이 같은 전쟁 국가 일본이 최우선으로 확보하려고 애쓴 땅이 바로 한반도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러일전쟁에서 대한제국이 편을 든 나라는 일본이었다.

당시 대한제국의 지식인들은 일본이 승리해야 독립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들은 러일전쟁을 만주의 문제로 생각했고 같은 인종인 일본을 더 우호적으로 여겼다.

안일하고 국제 정세에 둔감한 지도자들 때문에 대한제국은 일본의 침략에 대책 없이 비참한 꼴을 당했다.

러일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나라는 영토가 전쟁터로 변한 대한제국이었다.

당시 국제사회는 전쟁터로 변한 대한제국을 전혀 동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대한제국은 러일전쟁의 승자가 전리품으로 가져가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다듬어진 예비 식민지라며 무기력한 대한제국을 경멸했다.

 

역사는 반복되며 전쟁의 비극도 반복된다.

러일전쟁 당시 일본이 내세운 명분은 자위自衛였다. 이러한 명분으로 시작한 침략 행위는 아시아의 많은 국가에 엄청난 고통을 야기했다.

식민지로 삼아 경제적 수탈은 물론 수많은 인명을 학살했으며 자신들이 저지른 전쟁에 몰아넣었다.

이런 역사를 부정하기라도 하듯 현재 일본 아베 정권은 평화헌법을 개정하려 하고 있다.

만약 평화헌법을 개정한다면 일본은 법적으로 전쟁할 수 있는 국가가 된다.

아베 정권은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는 명분으로 전쟁 국가 일본이 내세웠던 논리와 똑같은 자위를 내세우고 있다.

과거 러일전쟁 때의 영국처럼 오늘날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아베 정권을 지지하고 있다. 러일전쟁 당시를 연상하게 하는 대목이다.

 

전쟁의 참상은 20세기를 지나 21세기에도 끝나지 않는 진행형이다.

어느 나라나 평화를 외치지만 크고 작은 전쟁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전쟁의 불꽃이 언제 세계대전으로 번질지도 알 수 없다.

러일전쟁 당시처럼 우리가 국제 정세에 둔감할 때, 나라를 지킬 힘이 없을 때, 자국의 안보를 다른 나라에 의지할 때, 비극은 반복될 수 있다.

국제사회는 자국의 이익과 권리가 보장될 때는 동맹이니 혈맹이니 하며 떠든다. 하지만 언제 등을 돌리고 뒤통수를 칠지 모른다.

러일전쟁에서 영국, 일본, 러시아,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열강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 속에서 짓밟히고 피 흘리는 건 힘없는 나라의 국민들이다.

 

《러시아 vs 일본 한반도에서 만나다》는 20세기 초 한반도와 만주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러일전쟁이 단순히 러시아와 일본의 대립이

아니라 제국주의 열강의 정치적 결정에 의한 것이었다고 말한다.

이런 정치적 결정이 힘 있는 국가의 이익만 철저하게 대변했다는 사실을 더불어 알려준다.

러일전쟁은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철저하게 외면받고 고통받은 한반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한편 러일전쟁은 일제 식민지를 지나 한국전쟁과 분단의 시발점이 된 전쟁이기도하다.

이 책을 통해 전쟁 이면에 있는 정치적 결정과 그 결정에 의해 수행된 전쟁의 인과관계를 확인해본다면

전쟁은 다른 수단에 의한 정치의 연장이라는 클라우제비츠의 금언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언뜻 이해가 안 가겠지만 러일전쟁은 무모함의 극치였다.

예산 규모만 해도 러시아는 일본의 10배가 넘었다. 일반적으로 국력의 차이는 곧 군사력의 차이다.

러일전쟁을 바라보는 세상의 모든 눈들은 러시아의 승리를 점쳤다. 일본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전쟁에 뛰어들었다.

이는 틀린 예상이 아니었다. 만약 러시아의 국내 사정이 없었더라면, 그리고 영국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일본은 패배했을 것이다.     -53p-

 

이런 분위기 속에서,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겪었음에도 조선 사람들은

로스께ろすけ(러시아인을 멸시하는 말)보다는 쪽바리가 낫지라는 판단을 하게 된 것이다. 불행의 시작이었다.

그 누구도 1년 뒤 포츠머스 조약이 체결되고 조선이 일본의 손아귀에 떨어지게 된다는 사실을 예감하지 못했다.                     -57p-

 

일본을 지원했던 영국과 미국은 남몰래 웃음 지었다.

러시아의 팽창 앞에서 그래, 일본이 어디까지 가는지 한번 지켜보자라며 슬며시 일본의 등을 밀어줬던 미국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영국은 영일 동맹의 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더 컸다.

19세기 말까지 이어지던 영국의 전통적 외교 노선인 영광스러운 고립splendid isolation을 포기하고

처음으로 맞이한 파트너인 일본, 처음으로 동맹을 체결한 나라인 일본이 골머리를 썩이던 러시아의 남하 정책을 막아낸 것이다.

물론 영국과 미국의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테지만 일본은 훌륭히 그 임무를 수행해냈다.        -184p-

 

 

일본은 흑선에 의한 개항 이후 불과 60여 년 만에 국제 사회에 당당히 그 이름을 내밀 정도의 실력을 쌓았고,

아시아에서 최초로 근대의 길을 걸었으며, 식민지가 아닌 제국으로 발돋움한 최초의 아시아 국가가 되었다.

이 외에도 그레이트 게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전쟁이란 점, 조선의 최후를 결정지은 전쟁이자 제국주의 시대

마지막 제국을 결정짓는 전쟁이란 점 등등 러일전쟁은 수많은 의미를 띤 전쟁이었다.                             -223p-

 

 

 

검증필증
제품상세정보

 

차례

 

머리말 ― 전쟁으로 보는 국제정치

 

 

01 ― 그레이트 게임

 

청일전쟁과 한반도

일본식 전쟁 경제의 시작

전쟁과 평화 그리고 그레이트 게임

 

 

02 ― 삼국 간섭. 일본의 트라우마가 되다

 

시베리아 횡단철도

삼국 간섭과 일본의 분노

그레이트 게임의 피날레

 

 

03 ― 러시아와 일본 한반도에서 만나다

 

간을 보던 시간들

러일전쟁의 시작점에서

 

 

04 ― 개전

 

협상 결렬 그리고 기습 준비

일본이 간과한 점

뤼순으로 가는 길

블랙 코미디

 

 

05 ― 일본이 겪은 첫 근대전

 

촉박

결착

채권이 팔리기 시작했다!

 

 

06 ― 이상한 전쟁

 

이상한 전쟁

마지막 카드

영국, 드디어 움직이다

 

 

 

 

07 ― 봉천회전

 

피의 일요일

각자의 사정

다른 듯 같은 상황

육지의 오야마, 바다의 도고

지상 최대의 전투

일본군의 승부수

전투 개시

어쨌든 승리

 

 

 

08 ― 폭풍전야

 

가난한 일본이 쥐어짜낸 전함들

세계 최대 해전의 서막

그리고 독도

 

 

 

09 ― 쓰시마 해전

 

도고 헤이하치로의 승부수

쓰시마 해전

 

 

10 ― 상처뿐인 영광?

 

배상금, 배상금, 배상금!

남몰래 웃음 짓던 이들

충격적 데뷔와 뒤이은 견제

 

 

 

11 ― 전리품

 

러일전쟁의 전리품, 조선

 

 

 

12 ― 비극의 시작

 

파벌이 움직이기 시작하다

 

 

 

 

13 ― 러일전쟁이 남긴 것

 

러일전쟁이 남긴 것

전함, 그 피할 수 없는 유혹

 

 

 

▌저자

 

이성주

 

 

2006년 서점가를 뜨겁게 달군 《엽기 조선왕조실록》은 역사 대중서 읽기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

권위적인 역사 해석을 거부하는 저자는 거침없는 입담과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역사는 고루하지도, 현실과 괴리되어 있지도 않으며,

언제나 현실과 함께 있다”는 자신의 신조를 실천하면서 포스코의 ‘포레카 창의 놀이방’, 삼성경제연구소

‘SERICEO’에서 재미와 유익, 영감을 주는 역사 강사로 활동 중이다.

 

저자의 다른 작품으로는 《왕들의 부부싸움》《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조선왕조실록》《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조선사 진풍경》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세계사 진풍경》《발칙한 조선인물실록》《역사의 치명적 배후, 성》《어메이징 조선 랭킹 실록》

《글이 돈이 되는 기적》 등이 있다.

 

그는 시나리오 작가이자 전시 기획자이며 독창적 글쓰기로 문화 전반을 종횡무진 넘나드는 문화 콘텐츠 창작자로도 유명하다.

《딴지일보》에서 전문가적 지식으로 무장한 군사 분야 논객으로 활동 중이며,

다양한 매체와 강연을 통해 지적 쾌락을 만족시키는 역사 칼럼니스트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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