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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RRIOT 한정판 도보 컬렉션 시계

    역사적인 도보 다리 회담을 담은 한정판 시계
  • 판매가 : 290,000원  

    • 판매자 :
      해버데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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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기사


딴지마켓 락기





휴대폰, 인터넷이 없다는 게 상상하기 힘든 세상이다. 인터넷만 봐도 휴대폰만 열어도 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휴대폰이 대중화되기 이전엔 시간을 확인하는 방법은 시계를 보는 것이었다. 집마다 걸려있는 벽시계나 각자 손목에 차고 다니던 손목시계를 봤다. 길 가다 시계를 차고 있는 사람에게 몇 시인지 묻기도 했다.


싸구려 손목시계를 차고 나가면 하루에도 몇 분씩 오차가 나기 십상이었고, 각자의 시계가 가리키는 시간은 저마다 달랐다. 오후 3시에 보자는 말은 정확히 3시가 아니라 3시 언저리였다. 


손목시계를 처음 선물 받았던 때가 기억난다. 국산 전자시계였다. TV 뉴스 시간, 9시 정각이 되길 기다렸다 건전지를 넣었다. 정확한 시간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지금의 시계






요즘 손목시계는 시간을 보기 위한 도구라기보다는 패션 아이템이 됐다. 화려한 수트에 맞는 클래식한 시계나, 스트릿 패션을 위한 화려한 시계가 주를 이룬다. 


개인적으로 시계를 좋아하고 구매하곤 하는데, 이유가 시간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다. 하나의 패션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계를 고를 때 고려하는 것은 정확한 시간이 아니다. 브랜드와 디자인 그리고 가격이다.


언젠가 한국산 시계를 찾아본 적이 있다. 꽤 다양하게 시계가 검색에 걸렸지만, 메이드인 차이나가 많았다. 국산 시계에 대한 인식도 거의 없던 터라 굳이 살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기억 속에서 국산 시계는 일회성 호기심에 그쳤다.


그러다 최근 신선한 기사를 하나 접했다. 무모하게도 ‘메이드 인 코리아’를 내세운 시계 브랜드였다.






해리엇의 첫인상








기사가 참 많이 검색 됐다. 시점을 보니 ‘도보 다리 컬렉션’이 나온 후였다.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경호원도, 보좌관도 없이 도보다리에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한 그 다리를 모티브로 시계를 만들었다는 이슈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홍보성 기사인 줄 알았지만, 기사를 찾아보면 찾아볼 수록 내가 틀렸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인터뷰 기사와 같이 해리엇 시계의 전작들을 살펴보니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다리에서 영감을 얻은 시계




성산 대교




시계 이름이 굉장히 낯 익더라. 광안 컬렉션, 서해 컬렉션, 가양 컬렉션 그리고 성산 컬렉션. 모두 도보 컬렉션 전작들이다. 다들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이름이다. 바로 한국의 다리 이름을 따온 것이었다.




역사적인 도보 다리




도보 컬렉션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다리 컬렉션을 보니 이해가 갔다. 왜 그 많은 컨셉 중 다리 컬렉션인지도 알게 됐다. 


다리는 겉으로 보기엔 심플하다 못해 투박해 보이지만 그 안에 들어간 의미와 기술력이 남다른 건축물이다. 시계도 마찬가지다. 시침, 분침, 초침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장치이지만 안에 들어간 기술력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해리엇은 그 공통점을 찾아내 브랜드화하였던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해리엇 브랜드에 감명을 받았다. 아니, 그들의 아이디어에 반했다고 하는 게 더 맞겠다. 


바로 연락을 시도했다. 그리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해리엇 시계와의 첫 대면



딴지마켓 입점을 위한 관문인 제조사 취재와 검증이 남아있었다. 공장 취재에 앞서 검증을 먼저 하기로 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일단 되도록 오래 차고 생활하는 것이다. 제품은 스테디셀러인 ‘성산 컬렉션’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매일 성산 컬렉션을 차고 다녔다.



개인적으로 성산 시리즈의 매력은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착용감이 가벼웠다. 가죽 스트랩이어서 그렇기도 했지만, 시계 자체 무게가 무겁지 않았다. 무브먼트 소리는 ‘책 책 책 책’이었다. 어떤 시계는 ‘촤르르륵 촤르르륵’ 이거나 무소음인 것도 있다. 무브먼트에 따라 시계의 소리가 결정된다. 성산 컬렉션의 소리는 클래식한 시계 소리를 낸다.







홍대에서 볼 수 있는 해리엇 오프라인 전시장




홍대에 있는 해리엇 매장에 가보면 해리엇의 다양한 컬렉션을 볼 수 있다.


소리를 내는 부품은 시계의 심장이라 불리는 무브먼트다. 혹시 무브먼트도 국산일까 기대를 했지만, 아쉽게도 해리엇 시계의 무브먼트는 메이드 인 코리아가 아니었다.






메이드 인 코리아



해리엇 총괄 디렉터 인터뷰<제공 : 해버데셔스>



시계 조합에서 ‘MADE IN KOREA’를 인정하는 기준이 있다. 부속 51% 이상이 국내산 이어야 한다는 조건이다. 해리엇 시계는 이 조건을 충족한다. 51%가 넘는 국내산 부속으로 만들어 MADE IN KOREA를 쓸 수 있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전 부속이 국산 제품이 아니냐는 질문을 할 수 있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국내 시계 시장에서 전 부속 국산 제품으로 시계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앞서 언급했던 무브먼트가 가장 큰 난관이다. 물론 국내에 기계식 무브먼트를 자체 개발하고 있는 곳도 있지만, 다른 형태의 무브먼트를 만드는 곳은 찾기가 어렵다. 아니, 없다고 보는 게 맞겠다. 아무리 찾아봐도 찾지를 못하였으니 말이다.


무브먼트 제조국은 스위스, 이탈리아, 일본, 중국 등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무브먼트를 차치하더라도 다른 부속을 생산하는 일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한국이 금속 가공 기술 수준이 낮은 편은 아니지만, 못만드는 것이 아닌 안 만드는 것에 더 가까운 현실이 있기 때문이다. 






제조 공장 문래와치




붉은 대문으로 들어가면 중후한 기계가 보인다.



부속을 안 만드는 이유는 뻔하게도 판매가 되지 않는 상품을 만들 공장은 없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싼 값에 만들면 되는 것을 무리해서 한국에서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자본의 논리가 강하게 작용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해리엇은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다. 당연히 혼자 모든 걸 해내긴 어렵다. 함께 힘을 보탤 조력자가 필요하고 공장이 필요하다. 문래와치가 그 조력자 중 하나다.


문래워치 취재 당일, 공장은 굉장히 분주해 보였다. 누가봐도 새거 티가 팍팍 나는 중후한 기계를 들이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최신식 기계를 들였다.



스테인리스를 깎는 기계라고 한다. 그리고 옆에는 30년 경력의 기술자도 있다. 그냥 기계라고 생각했지만, 기술자들에겐 남다른 날이라고 한다. 10년간 끊겼던, 스테인리스 부품 가공을 하는 기계가 들어온 것이기 때문이었다.



예전 쓰던 낡은 기계 앞에서 포즈를 부탁했다. 기계와 함께한 세월이 묻어나는 자연스러운 사진이 나왔다.


 

“브라스(황동) 가공하는 곳도 이제 서너 곳밖에 남지 않았다. 나도 10년 전에 써스(스테인리스) 깎아 본 후 처음이다.”


30년 경력 장인의 말이다. 이분도 혼자 브라스 가공을 하고 계셨다고 한다. 그러다 해리엇과 문래와치가 사업을 제안했고, 10년 만에 시계에 들어가는 스테인리스 가공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제는 기술자들이 거의 남지 않아 30년 경력 장인이 업계 막내다. 사실상 대가 끊겨 있었던 것이다.





이제 현대식, 새 기계 앞에 섰다.






다시 MADE IN KOREA



한국 시계를 말할 때 빠지지 않는 게 있다. 70~80년대 한국이 3대 제조국이었다는 것이다. 당시 중동 수출길이 열리고 수요가 많아지면서 국내 시계 시장은 호황이었다. 


아쉽지만 브랜드화가 정착되지 못해 하청 이미지가 강해지고 결국 현재는 국내 시계 산업은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해리엇의 목표는 국산 부품을 늘리는 일이다. 그러면서 브랜드화에 성공하는 것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시계에 로망이 없다면 무모한 일이라고 보여지기까지 하다. 이런 해리엇의 감성은 로고에도 그대로 담겨있다.





독립문에서 영감을 얻어 로고를 제작했다.



한국적인 것이라고 해서 조선 시대를 기반하지 않아도 된다. 과거만이 한국적인 거라고 단정할 수 없다. 해리엇은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전통적인 한국 색채 보다는 근현대적인 감각을 넣고자 했다. 해리엇 총괄 디자이너 인터뷰에서 현대의 빌딩이 즐비한 서울도 한국적인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던 적도 있다.


그래서 로고는 ‘사적 제32호 독립문’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한국적인 것을 재해석한 결과이다.






도보 컬렉션



역사적인 순간을 모티브로 제작한 한정판 시계다. 한국 브랜드이기에 만들 수 있는 시계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인에서부터 그날을 잘 담아내었다. 4를 가리키는 인덱스와 문자판 날짜 창의 숫자 27. 그리고 금요일을 가리키는 F를 도보 다리와 같은 파란색으로 새겨 넣었다. 남북 정상이 평화를 위해 누구도 대동하지 않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한 4월 27일 금요일을 잘 담아냈다.


한정판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박스부터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중후한 박스에 담긴 도보 컬렉션은 클래식보다는 화려함이란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린다. 구성 부품도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사파이어 글라스와 악어 무늬 소가죽, 버터플라이형 버클 등으로 꾸며 한정판 기념 시계의 의미를 잘 살렸다고 볼 수 있다.



해리엇 시계는 개성 공단을 한국 시계의 미래라 생각한다. 회사의 지속 가능성도 높일 수 있으며, 합리적인 단가에 시계를 만들 수 있는 아주 적절한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개성 공단에서 해리엇 시계가 만들어 진다면, 진정한 의미의 Made in Korea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도보 컬렉션의 또다른 의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레이저 각인




레이저 각인 영상<제공 : 해버데셔스>



시계 뒷면에 레이저 각인도 가능하다. 해리엇에서 레이저 기계를 가지고 있어 주문 즉시 각인이 가능하고 덕분에 각인 선택을 해도 배송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함부로 각인하면 반품도 안 되니 각인 문구는 확실히 정한 다음에 하시길 바란다. 글자는 8자 내로 가능하니 성과 이니셜 정도가 알맞지 않을까 한다. 





BRAND HARRIOT




해리엇 브랜드에 주목해 보자. Made in Korea를 위해, 더 높은 수준의 국산 시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건 충분히 설명했다고 본다. 해리엇 브랜드의 다른 강점은 해리엇이란 브랜드로 쌓고 있는 이미지에 있다.


시계의 기술력도 중요하겠지만, 현대로 와선 시계의 브랜드가 구매의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해리엇은 다리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것과 도보다리를 통해 한국의 시간을 브랜드에 담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에 걸맞는 클래식하고 세련된 디자인. 시계 브랜드로서 가져야 할 정체성이 확실하고 그 정체성의 가치가 높다고 생각한다.


이만한 철학을 가진 브랜드의 시계라면 그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그리고 그 가치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브랜드 해리엇의 고객이 될 것이다. 


한국의 역사를 손목에 간직해 보자.


검증필증
검증완료
딴 지 마 켓 검 증 필 증
상품명 HARRIOT 도보 컬렉션
제품설명 역사적인 도보 다리 회담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한정판 시계
추천대상 그날의 기억을 시계에 담아 간직하고 싶으신 분
비추대상 시계를 원하지 않는 분
제품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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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별점 글쓴이 날짜
12 만족합니다. fodo12 2019-08-21
11 시계 아주 맘에 듭니다. 성학집요 2019-08-08
10 마음에 들어요 회그 2019-07-19
9 멋지고 좋습니다. 추자사랑 2019-06-26
8 좋습니다^^ 스카이슈터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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