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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브 카라멜, 마들렌, 쿠키

    믿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든 수제 카라멜 7종, 수제 마들렌, 수제쿠키 4종
  • 판매가 : 11,500원  

    • 판매자 :
      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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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기사


딴지마켓 퍼그맨 


미래의 퍼그맨에게


안녕, 60살의 퍼그맨. 나는 30대의 너야. 아직도 하루종일 단 것만 처먹고 있니? 아니면 건강 관리를 이유로 간식을 자제하고 있니?




미래는 정해진 게 없다지만 나는 한가지 확신하고 있어. 니 건강상태가 어떻든 너는 맛있는 거 하루종일 먹어대며 살아온 날들을 후회하지 않을 거란 사실. 어때? 맞지? 너는 운동하던 시절에도 식단 조절 안 하겠다고 강도 높여 하다 토하기 직전까지 간 놈이니깐. 


그래서 오늘은 새로운 먹거리를 개척해봤어. 바로 카라멜이야. 




진짜 수제 카라멜


이미 모든 브랜드 카라멜을 섭렵했다고? 이 봐. 여기는 2019년이야. 너는 이제 막 이 커브 카라멜을 알았다고.  


시간이 지난 후에 봐도 고소+달콤한 비주얼이지?


보통 견과를 뽀개서 깨알 같이 섞어놓는 게 보통인데 통째로 올려놓는 호기로움. 그저 튀기 위해 통으로 견과를 박았을 거라 생각하기도 했지만 설령 그랬다하더라도 박수를 쳐주고 싶을 만큼 좋은 조합이었어.


그렇게 입점 결정을 했고, 취재를 자원했었지. 



광주의 커브 매장




완전 핸드 메이드


들어가보고 당황했던 거 기억나? 매장인데 손님용 테이블은 없고 전체가 생산을 위한 공간이었지. 장사가 안 돼서 택배에 주력하기 위해 구조를 바꿨다는데, 너 속으로 생각했잖아. 그래. 카라멜을 수퍼에서 사먹지, 누가 전문 매장까지 찾아가겠어, 라고.



매장 내부. ㄴ자 모양의 주방이 전부였음.


거기다 모든 과정을 혼자서 직접 손으로 만드는 영세함이란... 지금까지 가봤던 모든 업체 중에 제일 영세했던 거 같아. 주문이 몰려오면 택배 포장은 사람을 쓰고 생산에 집중하시겠다는데 이거, 주문 몰릴 거부터 걱정하게 되는 상품은 오래간만이다 싶었지. 



재료 섞는 거부터 



졸이는 것까지 하나하나 손으로 다 하고 있었어.


이렇게 졸이면 저 냄비에 들어있던 카라멜이 3분의 1로 졸아버린대. 


근데, (생산 효율은 높일 필요가 있어보였지만) 묘한 느낌이 왔었지. 이렇게 가정식 조리법으로 만들어져서 나오는 제품이 드물기 때문일까. 


마치 명절 때 온 가족이 모이면 그 중 요리하기 좋아하는 사촌누나가 자신이 만들어온 간식을 돌려주는 그런 느낌(나는 그런 사촌 누나가 없지만 있다면 그럴 거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 



독학 후 지인들에게 만들어주다 시작했다는 커브 대표님.


이런 과정이 주는 정겨움 때문에 조금 오르더라도 핸드메이드 먹거리를 고집하는 일부 장인들이 있는 거 아닌가 싶어.


 


큰 손에 대한 기억


어머니 손이 유독 컸던 거 기억나지? 물리적 크기가 아니라, 소고기무국을 끓이는데 국보다 소고기와 무의 총량이 더 많도록 재료를 아낌 없이 퍼부으시던 거. 한식만 잘 하시고 서양 디저트는 번번히 실패하셨지만 만약 어머니가 카라멜을 만드셨다면 아마, 



이렇게 바닐라빈(엄청 비쌈) 하나를 통째로 넣었을 것 같아.  


마들렌에 쓰는 조개모양 틀도 깨끗이 쓴다고 닦다가 못 쓰게 됐다더라. 나중에야 실리콘 코팅 틀이라 수세미로 닦으면 안 된다는 걸 알았대. 이런 식으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꼽이 탐스럽게 올라오는 마들렌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해.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만들어낸 뽈록함


성공할 때까지 일단 재료를 들이붓고 보는 자세 또한 이해 타산을 따지는 사람이라면 취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 




더 많은 행복을 맛보며 살게




샘플 시식 때는 카시스 카라멜을 못 먹어봤는데 마냥 달지만은 않고 상큼함이 섞여 있어서 취향에 딱 맞았어. 


바닐라 카라멜은 바닐라 빈 하나를 통째로 넣고 졸이는 걸 보고 와서 그런지 더 향이 잘 느껴졌고 말이야. 


검은깨, 아몬드, 헤이즐넛, 땅콩, 피스타치오를 올려놓은 카라멜은 비주얼 자체로도 맛이 느껴지는 수준이니 뭐 새삼 다시 상기시켜주진 않을게. 




마들렌의 향긋함도 좋았지. 레몬과 럼의 미묘한 향 덕분인지 여러 개를 한꺼번에 먹었는데도 목메임이 덜해서 좋았어. 


사람들은 내가 하루종일 간식을 까먹다 퇴근 무렵 책상 위에 포장지 산을 만들어놓는 걸 보고 많이 걱정해. 하지만 잘 알잖아. 나란 놈. 건강에 덜 해롭게 단 것을 많이 먹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인슐린 분비의 메카니즘까지 검색한, 이 바닥의 미친 놈인 거. 


좋은 재료-국내산 밀가루와 검은깨&땅콩, 무항생제 계란, 자연 발효 고메 버터-로 정성스럽게 만든, 맛있고 향긋한 먹거리, 많이 먹어줄게. 물론, 재료가 고급이어도 당이 과하면 무리가 갈 테니 해로움이 몸에 나타나지 않는 최대한도를 찾아가면서 말이야. (그래야 커브 대표님도 덜 힘들지.)




부디 이 노력이 헛되지 않아 미래의 너도 맛있는 간식, 먹고 싶은만큼 먹고 있었으면 좋겠다. 


효능, 효과에 혹해 맛없는 것만 억지로 먹으며 살기엔, 세상엔 나 같은 간식 덕후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먹거리가 너무 많아. 이 커브 카라멜과 마들렌처럼. 

검증필증
검증완료
딴 지 마 켓 검 증 필 증
상품명 커브 카라멜, 마들렌
제품설명 믿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든 수제 카라멜 7종과 수제 마들렌
검증단평 나이나이 견과류 카라멜은 많이 달지 않고 고소하다. 바닐라 카라멜이 보통 카라멜 맛과 가장 비슷한데 맛이 더 깊다. 마들렌은 퍽퍽하지 않고 폭신한 식감의 맛있는 빵이다.
락기 작은 가게, 퀄리티 좋은 카라멜. 너무 달아 쓰기까지 한 다른 카라멜과 달리 달달한 맛이 좋다. 대량 구매는 권장하지 않는다. 정신 차리고 보면 빈 봉지만 남는다.
잘은모름 단순히 단맛으로 먹는 간식이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하는 카라멜은 처음 경험해본 것 같다. 촉촉하게 갈라지는 마들렌의 식감도 만족스러웠다.
추천대상 양보다 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
비추대상 간식은 질을 포기하더라도 많이 먹는 게 중요하다는 분
제품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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