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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08. 금요일

너클볼러







13호표지.JPG



1년이 지났다.

 

 

떠올려보니 작년 이맘때쯤 우리가 사는 동네는 한마디로 '너의 마음, 나의 마음, 울렁울렁, 두근두근 쿵쿵'이었다. 정권이 바뀌면 세상도 바뀔 거라는 기대는 정권을 바꾸지 못했다는 좌절감과 정권이 바뀌었어도 세상은 바뀌지 않았을 거란 불신으로 가볍게 치환되었다. 울렁거리던 너의 가슴엔 쓰림만이 남았고, 두근거리던 나의 가슴엔 허함만이 그득찼다. 그렇게 시작된 1년이니 재밌고, 씐나는 일 점포정리는 당연한 일. 알고 봤더니 고도의 스파이 스킬로 무장한 국정원의 댓글활약이 선거 개입이 아닌 실제 고급 정보의 수집이었다고 한들, 뜬금없이 고도의 성장이 이룩되었다 한들, 너와 내가 사는 마을이 우리도 모르게 '새'마을로 화려하게 개증축 되었다 한들, 아님 느닷없는 신의 축복으로 4대강이 녹조 하나 없는 투명하고 맑은 생명수가 되었다고 한들 재미 없긴 매 한가지였을 거다.


'(4대강에) 녹조가 생기는 것은 수질이 나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지금 당장 사이언스지에 헤드라인을 장식하거나, 미항공우주국(NASA)의 슬로건으로도 손색이 없는 이 초현실주의적고 하이브리드한 발언의 주인공은 바로 그 분. 우리들은 고작 이런 발언에 헛웃음을 켜고 있는데 그 분은 한들한들 불어오는 녹조윈드를 온몸으로 만끽하며 4대 강변 익스트림 라이드를 씐나게 즐기고 계신다. '원래 세상은 불공평 한 거시야' 머 그러고 만다.


이명박라이드.JPG

씐.난.다

 

 

정확히 1년 전, 우리도 목구멍에 풀칠 좀 하고, 우리도 함께 좀 재밌자고 시작한 더딴지가 어느덧 1년을 맞이했다. 딱 1년만 하고 말자고 시작한 일이, 정기구독을 신청하면 과월호 포함 '딱' 1년이라는 기상천외한 정기구독프로세스를 마련해 시작한 일이 순식간에 1년을 맞이했고, 젠장 이제 1년이 뭐야, 앞으로 몇 년은 더 해야 할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이게 다 재밌자고 시작한 일이었으나 부득불 가끔은 재미없는 일들로 살짝 채워 내놓은 결과에도 흔쾌히 '결제'와 '구독'으로 응수해준 전 세계 독자제위덜 덕분이다.

 

 

재미라곤 찾아보기 힘든 시대에 포박당한 독자덜께 명랑한 부록이 되고자 여전히 새마을에서 암약하고 있는 수많은 필진들이 끊임없는 원고독촉에 시달림과 동시에, 생업과 딴짓(집필)의 사이에서 외롭고 위태로운 줄타기를 한 결과, 무려 11월에 돌아보고 싶지 않은 2013년을 힘겹게 돌아보고 결산하는 세계최초 '2013년 결산'이라는 창간 1주년 기념 특대호를 독자제위덜께 조공할 수 있게 되었다.

 

 

애초에 12호를 끝으로 '빠이욤'을 시전 하고자 시작한 일이었으나 어쩌다 보니 '13호에서 또 만나요'를 선언하는 꼴이 되었다. 게다가 창간과 함께 '결제'로 편집부와 필진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데워주었던 6드론 러쉬에 비견할만한 초반러쉬 정기구독자들을 위해 기가 막힌 재구독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그게 뭔지는 아직 '안알랴줌'

 

정기구독이벤트.JPG


그간 성원해준 독자덜과, 키보드의 각인을 날려버리겠다는 일념으로 함께 해준 수많은 딴지 필진분덜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아참. 곧 진행될 '재정기구독' 이벤트에 거침없는 '결제'로 화답해줄 독자제위께도 미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지나간 1년보다 앞으로 맞게 될 1년이 재밌고 씐날지는 모르겠다. 현실 따위는 개나 줘 버리고 폭풍신앙으로 무장한 채 우리만의 간증집회나 부흥회만 연중무휴로 개최할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다. 하지만 '더딴지'는 내년에도 구국을 향한 신념이 아닌 명랑사회 건설을 위한 염원을 담아 '본격 씐나는 매거진'으로 찾아 뵐 것은 일단 약속 드린다. 약속의 진위여부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강연에서 '실제로 물 속으로 들어가서 뜨는지 안 뜨지는 알아보는 것 밖에 없다'라고 말했듯이 독자제위덜께서 직접 '구독'으로 확인해보는 것이 인지상정이라 할 수 있겠다.

 

 

전세계 독자제위덜의 '인지상정'화를 불러일으킬 12호는 이렇다.


 

너부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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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몇 페이지 만으로도 원만한 대인관계형성과 인문한적 데자뷰현상을 거침없이 도모하는 간만에 돌아온 너부리 편짱의 읽은척 매뉴얼 '데미안’을 시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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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도 사는데 지장 없지만 서도 알아두면 나름 '덕후' 인증 가능한 파토 논설우원의 2013년 과학 총정리 '올해의 발견'은 물론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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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뚝심송 정치부장이 올 한 해를 주옥같이 빛낸 알흠답고(?) 매력적인(?) 정치인 '올해의 얼굴들'을 사정없이 들이민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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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야신스님은 올해 말 혜성같이 등장한 영화 Gravity의 주인공 라이언 스톤을 무턱대고 데려다 앉혀놓고 상담 때린 내용을 전격 공개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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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민의 가슴을 촉촉히 적셔주었던 '진상'들을 위한 스페셜 레시피를 딴지일보 '알고나 먹자'의 주인공 아톰이 이를 악물고 요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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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경기도 의정부 어드메에서 묵언수행과 절대신공연마를 병행하며 혹독한 두문불출을 시전 중인 필독이 뜬금없는 단편 '시간을 먹는 흙'을 보내왔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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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이 사람이믄 '동물'을, 특집이 연말결산이면 '내년 예상'을 디벼보는 고품격 아니키즘 기획 춘심애비의 '거꾸로'도 여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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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쏟아져 나온 수많은 자동차들 중에 안구와 대퇴부에 데미지를 선사한 '콕' 집어 디벼 본 스케치북의 '올해를 슬프게 한 자동차들'에 이르기까지...

 

 

하지만 여서 끝나면 더딴지가 아니므니다. 내'꿈'이 이뤄진다는 정권에서 때론 꿈꾸기도 버거운 독자제위덜을 위한 명랑부록이 되길 바라는 진심 어린 마음으로 ‘꽉꽉’ 채워 넣은 1주년 기념 특대호(12호)를 독자제위덜께 조공하는 바다.

 

 

좀 이른 감이 있다만 2013년도 정리한 마당에 독자제위덜 모두

 

 

‘送舊迎더딴지’ 하시라.

 

 

꾸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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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중 푸쉬메시지로 공지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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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쾌적한 이용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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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iOS7 이용 독자덜을 위한 뉴스가판대와 

안드로이드 이용 독자덜을 위한 카카오페이지에서의 

12호 발행은 14일 전후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어쩌다 보니 이러고 있는 너클볼러

트위터 : @Knuckleball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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