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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 대안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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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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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기사


독구



광고 문의가 들어왔다. 그런데 이번 건은 좀... 색다르다.


대안학교다.


미생물부터 은하계까지 팔 수 있는 건 다 판다는 마인드로 사세확장에 힘쓰고 있는 딴지그룹이지만 대안학교라고 하니 이것 참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는 심정이랄까.


지금은 미혼이지만 언젠가는 토끼같은 자식새끼를 슴풍슴풍 낳을 계획이 있는 차세대 예비 학부모 독구 기자가 취재(의 탈을 쓴 검증)를 나갔다. 평소 내 아이는 대안학교에 보내지 않겠다는 생각을 고이 품고 있던 기자인 만큼 조폭 두목도 한방에 제압할 매서운 눈으로 취재에 임했음을 엄숙히 선언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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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학교 건물 배치도




1. 대안학교와 지혜학교


대안학교는 입시교육에만 몰입하는 공교육의 모순과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나온 학교로 아이들의 행복과 즐거운 교육을 전면에 내세운다. 많은 사람들이 대안학교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나 역시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아이를 보내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이유


첫째, 유년시절이 평범해야 성인이 되었을 때 타인과 공유 가능한 공통 경험이 생길 것이고


둘째, 본인이 남들과는 다르다는 자만심을 가질까봐 걱정이 되고

셋째, 이상적인 교육만 받다가 사회로 나왔을 때 무한경쟁&약육강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우울증이나 피해 망상 등에 시달릴까 겁나며


넷째, 놀기만 하느라 기초적인 학습 능력이 떨어질까봐 우려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내 학창시절이 꽤 좋았기에 뉴스에 나오는 학교폭력이나 기타 문제들은 나와 내 가족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느껴지기도 한다. 대다수의 아이들이 별 탈 없이 일반학교를 졸업하는데 뭐 유별나게 대안학교에 보내나 하는게 평소 나의 지론이었다


우리 광고주인 지혜학교2010년에 개교한 중고등통합 6년제 생활관형 대안학교다. 철학-인문학 공부를 통해 지혜롭고, 나를 사랑하고, 남을 존중하는 어른 즉, ‘성찰적 지성인을 길러내자는 것이 지혜학교의 교육 목표이다. .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이다. 이번 취재는 어떻게 지혜와 사랑으로 성장하게 교육하는지, 그리고 이런 교육을 받는다는 아이들의 실제 생활은 어떤지 확인하는데 포인트를 두기로 했다. 그리고 대안학교에는 문제아들이 많다는 항간의 소문도 확인하고싶었다.


독구 기자와 함께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씹고 뜯고 맛보자. 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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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갈한 주변 환경


지혜학교는 광주시에 있다경기도 광주가 아니라 전라도 광주다행정지명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박호등임로 285학교 옆으로 황룡강이 흐르고학교 옥상에 올라가면 339미터의 어등산이 보인다주위를 둘러보면 사방이 논밭이다그렇다흔하디 흔한 시골마을이다.


지혜학교는 폐교된 초등학교 건물을 본관으로 사용한다본관 외 남학생 생활관인 두향재여학생 생활관인 이택재본과정 학습관 행단 등은 모두 개교 당시에 신축한 새건물이다아직 6~7년 밖에 되지 않아 깨끗했다각 건물의 거리가 조금 떨어져있어서 이동 자체가 운동이 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학교엔 담장이 없다학교 주위에 있는 좁은 도로는 한산했다사방이 탁 트여있어서 계절의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고마음도 느긋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아이들이 도시가 아닌 시골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았으면 좋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나였기에 일단 환경이 마음에 들었다게다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있어서 신경써서 관리되는것 같았다. 아이들의 표정이 밝았던 것도 일정부분 환경의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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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학교 본관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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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학교 인근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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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있다




 3. 괜찮아, 수업이야


이런 환경에서 생활하고 공부하면 딴건 몰라도 심성은 고운 내 새끼가 될 것 같다.


이제 공부다. 학부모라면 응당 내 아이가 뭘 배우는지 궁금하다. 지금부터 까발려드린다


근데, 좀 길다. 사실 제일 중요한게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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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학교 교육과정은 기초과정 2, 본과정 3, 심화과정 1으로 편성되어있다.


기초과정에서는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한다. 생태, 지혜, 생활교육을 받고, 철학-인문학의 기초인 독서, 쓰기, 한자를 학습한다. 현행 중 1,2 에 해당된다. 도시의 찌든 때를 벗고 몸과 마음을 순화시키는 일종의 워밍업 기간이다.


본과정에서는 철학-인문학 교육이 강화된다. 또한 진로탐색, 진로 특강 등 진로준비과정이 운영되며, 자기성찰을 위한 명상수련과 지혜교육이 실시된다. 현행 중3,1, 2 에 해당된다. 본격적으로 배우고 때로 익히며 즐거움을 누리는 기간 되겠다.


심화과정은 현행 고3에 해당되며 진학 및 진로에 대한 지도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현명한 결정을 위해 지혜수업이 강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이 때 수능시험을 준비한다. 지혜학교에서는 지금까지 4기 총 6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약 90%의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였다. 진학 대학도, 전공도 각양각색이다


중학교 검정고시는 4학년(고1) 여름방학에, 고등학교 검정고시는 6학년(고3) 1학기 때 치른다.



진학반 이외에 인문반도 있다. 대학 진학을 위한 공부가 아닌 지혜학교의 철학 인문학 교육을 심화해 배우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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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교과 내용을 알아보자.


일반 교과로 문학,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진로가치 등을 개설되어있다. 일반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건 다 배운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 일반학교 출신 아이들에게 꿀릴 걱정 없다..


예체능 교과에서는 음악, 미술, 체육, 예술을 배운다. 예술시간에 1,2학년은 합주, 3학년은 연극, 4학년은 영상을 배운다고 한다. 유년시절에 예술적 경험을 풍부히 쌓아야 성인이 되어서도 감수성과 심미안을 계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독구 기자이기에 예체능 수업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지혜학교 방침이 마음에 든다


그렇다면 학교의 특징이자 자랑인인문학 교과로는 어떤 과목이 있을까?


독서토론, 글쓰기, 한자, 한문, 철학, 생태 등을 배우는데 가장 독특한건 라틴어이다.(라틴어는 정규 교과가 아닌 필수 개설수업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며 인문학 교과는 본과정에서 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서양철학을 배우는데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과목인데 의외로 호응도가 무척 높다고 한다. 매학기 마다 많은 책을 읽는데 리스트는 학기마다 달라진다. 인문학 수업은 대부분 토론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이 직접 발제하고 세미나에 참석해야하기 때문에 수업강도가 높다. 실제로 아이들 책상에는 다양한 주제의 진지한 책들이 그득그득하게 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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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야기한대로 지혜학교는 성찰적 지성인을 기른다. 성찰하기 위해서는 인류의 지혜 유산인 철학-인문을 배워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끊임없이 질문을 해야 한다.질문 없이 머릿속에 집어넣는 건 암기에 지나지 않는다.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지적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질문을 유도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이 아이들에게도 선생님들에게도 쉬운일은 아니다.


지금은 졸업한 김덕이 학생은 처음에는 선택하고 질문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이제는 익숙해졌다고 했다. 이수영 미술 선생님은 아이들이 굉장히 당당하게 질문을 한다. 그리고 본인의 호기심을 버거워하지 않는다’며 '아이들의 질문을 감당하려면 교사는 더 지독하게 공부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교장선생님이나 일반 선생님 앞에서 웃고 떠들며 자연스럽게 질문을 하고 대화를 나누었다. 선생님들은 성인을 대하듯 자상하고 동등하게 아이들을 대했다. 이 모습에서 지혜학교의 교육 방침에 진심이 느껴졌다.


. 공부만 하면 이게 일반학교지 대안학교겠는가?


지혜학교 역시 생태 교육을 중시 여긴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의식주를 내 손으로 해결한다를 목표로 한다. 아이들이 직접 심고 가꾸는 밭에서는 지금 배추가 자라고 있다. 내년 밥상에 오를 김장용 배추다.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은 건물은 학생들의 손으로 리모델링하고 있으며 바느질수업을 통해 옷과 관련된 실용기술을 익히고 있다고.


인성교육 역시 빠질 수 없다. 명상으로 내 안의 혼란을 다스리고, 다양한 야외 활동으로 세상을 보고 품는 심상을 단련한다고 한다


생태, 인성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직접 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다.


학교를 둘러보면서 느낀 건 아이들 표정이 참 밝다는 것이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스스럼 없이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눈치를 살피지 않아서 좋았다.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기타를 치는 모습에서 그들의 일상이 느껴졌다. 뭔가 찌들고, 속이고, 감추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반가웠다.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건강해보였다. 




4. 그들이 사는 법


4-1. 생활관 생활


앞서 말한대로 전 학년이 생활관에서 생활을 한다한방에 3~4명의 아이들이 생활하는데 매 학기마다 같은 방을 쓰는 친구들이 바뀐다고 한다이러니 관계맺기의 달인이 될 수 밖에 없다어른들은 안다인간관계만 제대로 해도 삶이 더 행복해진다는 것을.


생활관에는 지도교사가 상주하고학생회의 일종인 사생회가 자치적으로 운영한다일어나서 잠들때까지 아이들은 서로를 다독이고 도와주며 산다전교생은 서로의 이름을 다 알고나이불문하고 반말을 한단다개인 생활이 없어서 힘들다고 한 친구도 있었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이렇게 공동체 생활을 하는것이 더 마음이 놓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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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 생활관 두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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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생활관 이택재



4-2. 학교생활


수업시간은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며저녁을 먹고 오후7시부터 9시 30분까지 묵학(자율학습)이 진행된다핸드폰과 기타 전자 기계는 일체 반입금지다컴퓨터는 교내에 비치된 컴퓨터를 이용하면 되는데 당연히 게임이나 영화감상 등은 금지되어있다. 핸드폰이 없으므로 아이에게 연락하려면 학교에 전화하면 된다스파르타 학원이 아니니 전화하는데 전혀 부담 갖지 않아도 된다.


한 학년이 한 반이며각 반의 인원은 15 내외다담임선생님이 전반적인 사항을 지도한다학부모-교사는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는데 요즘은 밴드를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고무밴드가 아니다아이를 보내고자 하는 학부모는 네이버 밴드’ 사용법을 익히자이거 네이버 광고 아니다네이버가 굳이 광고하고 싶다면야 함 고려해볼테니 문의 하던가


그리고 일반학교에 적응하지 못해서 온 아이는 20%에 불과하고 나머지 80%는 부모님의 권유로 온 아이란다그러니 문제아들과 어울리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은 내려놓으라고 했다.


학교에는 매점이 있다. 매점을 운영하는 친구들이 직접 먹거리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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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문제에 대처하기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이라면 필연적으로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다지혜학교 역시 성역이 아니다대안학교에서도 학교폭력도난왕따 등 일반학교에서 문제되는 일들이 분명히 일어난다문제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다.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학생이든 선생님이든 누군든지 멈춰를 외칠 수 있다그러면 진짜 멈춘다뭐가학교 전 시스템이단 한명이라도 멈춰를 외치면 전 교사와 학생이 한자리에 모인다그리고 선언자의 이야기를 듣고 그 문제에 대해 토론한다. 심각한 문제의 경우 일주일 연속 토론을 하기도 했단다하루 9시간씩 토론하기도 했다니 말 그대로 끝장 토론이다이 자리에서는 중13선생님도 발언의 무게는 동등하다.


일반 학교와 사회에서는 문제가 발생하면 정황을 파악하고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분하며가해자를 처벌한다지혜학교에서는 이러한 방식이야말로 공동체를 파괴한다고 본다폭력이나 왕따 같은 심각한 문제일 경우는 아예 전 관계자가 소집된다.


언젠가 왕따사건이 일어났을 때 교사학생학부모 모두가 아예 학교를 벗어나 한자리에 모인적이 있었다학부모들은 무엇 때문에 모였는지 알고있었지만 (그렇지만 학교측에서는 해당 학생의 이름은 알려주지 않는단다아이들은 이유를 몰랐다몇날 며칠동안 다 같이 공동체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더불어 사는 삶을 고민했다그런데 이런 시간을 갖고 나니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었단다물론 이후로도 몇몇 문제가 불거졌지만 확실히 빈도나 강도가 줄었다고폭력의 경우 최근 2년간 단 한건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이렇게 문제에 대처하는 지혜학교의 방식은 색출 및 제거가 아니라 다 같이 토론이다너와 나를 구분하는 대신 너와 나를 함께 묶는 철학 덕분에 오늘도 지혜학교는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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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렇게 부모가 된다


애들만 공부하는 건 아니다학부모도 공부한다매달 한 번씩 학부모대학이 열리는데 오히려 먼 곳에서 오는 부모님들의 참석율이 높다고 한다현재 40%의 학생이 전라도 출신이고 60% 학생이 그 외 지역 (특히 서울경기출신이다.


학부모들이 필수적으로 참여해야할 행사는 일 년에 세 번이다개교기념한마당지혜의 날학교축제특히 지혜의 날은 한 권의 책을 두고 교사학생학부모가 다 함께 독서토론을 한다책 읽기 싫어하는 학부모님도 일 년에 한권이니 절대로 부담스럽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학부모회가 있고학부모들은 학교 운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대신 치맛바람은 정중히 거절한다고또한 기숙학교에 보내버린 셈치고 본인은 신경 쓰고 싶지 않다는 학부모도 정중히 거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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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 성수진씨가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6. 학비의 딜레마


이제 마지막 관문이다학비다학비에는 생활관비와 교육비가 합쳐져 있으며 식비교재비재료비 등 모든 비용이 포함된 무옵션 일체형이다여행 같은 특별 활동이 아니면 추가로 돈 들어갈 일이 없다는 것을 알려드린다그래서 얼마냐면,


그건 학교측에 문의하거나, 9월 24일에 있을 입시설명회에서 들으시라.


학비를 공개하냐 마냐를 놓고 학교측과 딴지 수뇌부는 탈모가 생길정도로 고민을 했다문제는 학비를 공개하는 순간 지혜학교는 교육이념이고 과정이고 뭐고 싹 사라지고 얼마짜리 학교로 낙인 찍혀버린다그러면 일부 꼬롬한 언론에서는 귀족학교라며 벌떼같이 달려들지도 모르겠다예전에도 그런 적이 있다. 대안학교로서는 난감하기 그지없는 문제다. 그리하여 공개로 인한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을 내렸다.


기자 생각으로는 지혜학교 학비에 먹고 자고 공부하는 모든 비용이 포함된데다가 사교육비가 들지 않기 때문에 결코 비싸지 않다는 의견인데 판단은 학부모님이 해야하지 않겠는가비겁한 변명인거 나도 안다모 변호사 보다 더 미안해 한다는거 알아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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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선택은 당신의 몫


, 지금까지 독구 기자와 함께 지혜학교를 살펴보았다. 실제 인터뷰도 많이 하고 자료도 많이 받았지만 지면관계상 다 쓸 수 없는게 (글빨이 부족한 이유도 크지만) 못내 아쉽다. 더 자세한 것을 알고 싶은 사람은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거나 학교에 문의하면 된다


지혜학교가 광고주여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이번 취재를 통해 대안학교에 대한 내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아이들의 표정이 밝은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 말 그대로 자연스럽게 지내는 모습이 예뻤다. 그리고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떻게 살아갈지는 모르겠지만 인생의 한 시기를 선택질문하며 살았던 사람이라면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알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공동체를 강조하는 교육 방침 역시 믿음이 간다. 오만함, 마음의 상처 등 부정적인 생각과 태도는 결국 좋은 인간관계를 통해 개선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겠는가. 나는 내가 중시 여기는 평범한 유년시절이라는 것이 과연 당연하고 평범한 것이었는지를 고민하게 되었다. 훗날 내 아이는 바르고 단단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취재를 끝내고 집에 오자 문득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내는 것도 나름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내 결론이다. 언젠가 내 남편이 될 사람이 반대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결국 선택은 학부모의 몫이다. 똑같은 것을 보고 들어도 본 기자와 다르게 느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단 한가지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 좀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해주고 싶고, 내 아이가 사람 귀한 줄 아는 행복한 사람이 되길 원한다면 지혜학교에 방문해 선택의 보기 하나를 늘리는 건 분명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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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학생의 책상에 곱게 놓여있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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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국립 묘지 참배와 5.18 추모 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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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주와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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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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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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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날




검증필증
검증완료
딴 지 마 켓 검 증 필 증
제품상세정보

당 학교는 마켓의 기존 상품들과 성격이 달라 준비된 상세 정보 이미지가 없습니다. 


대신 학교에서는 매 학기 학부모들에게 교육과정 통지서(성적표)를 보내주는데 이게 심장이 찡~해진다고 하니 열람해보시면 교육과정을 짐작하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아 공개합니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학생 이름은 삭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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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지혜학교 홈페이지에 잠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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