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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불패 영화 포스터, 한국과 해외의 차이?

2013.12.20 21:18

EVE 조회 수:3252 추천:2

 

얼마전에 업로드 된 그것은 알기싫다 60회에서 이용기자가 이런 말을 했다.

 

우리나라 개봉하는 영화가 해외에서 개봉하는 영화랑 마케팅 포스터 분위기가 다른것도 많다.

식스센스도 브루스 윌리스 얼굴만 보고 가서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모른다. (그것은 알기싫다 60회 대략 40분정도.)

 

본인은 식스센스의 해외포스터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검색을 해봤고 그 결과는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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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다. 해외나 한국이나 똑같다.

중국인지 일본인지 모르는 저 한자문화권도 아메리칸으로 보이는 저 포스터도 그렇고 한국과 같다.

 

업로드가 된지 이틀이나 지났고 목요일엔가 녹음하는걸로 알고 왔는데

이제와서 이런 소리하긴 뭐하지만 한번 글을 써보고 싶기도 하고 워낙 관심병자인 나는 글을 쓰려고 한다.

쓸모없는 글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일단 방송에서 언급한 두 작품을 보겠다.

해외와 한국의 포스터가 다르다기보단 영화의 느낌과 포스터가 전혀 달라서 벌어진 경우.

 

지구를 지켜라와 잔혹한 출근, 그리고 스카우트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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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켜라는 장준환감독의 데뷔작으로 유주얼 서스펙트를 넘어서는 반전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영화내의 주인공 신하균이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지만 이게 코미디로 받아드려야할지,

아니면 정신병자의 행동, 집념인지 알 수 없다.

이걸 코미디로 홍보를 해놨으니 사람들은 코미디로 보려고 하는데 "무서워.. 뭐야.. " 하다가 영화는 불후의 명작이 되어버렸다.

 

김태윤감독의 데뷔작인 잔혹한 출근은 보다가 자서 제대로 된 말을 못하겠지만, 방송내용을 들어보면 찍어놨는데 코미디로 알아서 편집되고, 홍보되었다고 한다. 물론 영화의 평은 안좋았다. (간간히 그해 아쉬운 작품으로 뽑히기도 했다.) 참고로 친구집에서 코미디영화 보자고 비디오 빌리는데 저거 빌렸다가 욕을 한바가지로 먹었다. (재미 없는거 골라놓고 정작 난 잠이나 쳐잔다고...)

 

비슷한 예로 '스카우트'를 들 수 있겠다. 영화 포스터를 보면 영락없는 코미디 영화다.

해외코미디건 국내 코미디건 딱히 코미디 영화를 믿고 보지 않는 나인지라 (코미디는 장진영화만 챙겨본다.) 1년에 극장을 백번정도 가지만 스카우트는 넘겼고, 친구가 알바하는 DVD방에서 공짜로 봤다. 솔직히 보기 싫었는데 군대 휴가나온 애가 임창정을 좋아해서 어쩔수 없이 봤는데 그새낀 자고 나는 집중해서 봤다. 영화는 코미디 요소가 아예 없다고 말해도 무방했고 만듦새도 꽤 훌륭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감독은 이후에 시라노 연애조작단과 최근에 열한시라는 영화로 인기를 얻었다.

 

이런 다른 예로는 챠우 (공포물로 개봉했다가 코미디로 인기를 얻자 바로 코미디 포스터로 바꿨다.), 죽이고 싶은 정도가 기억난다.

 

과거 영화관에서 일하다보면 정말 좋고 대중성도 철저히 갖춘 작품인데 사람들의 편견으로 묻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소수의 의견일지 모르겠지만 극장에서 노동착취를 당하던 도중, 사람들이 하던 말을 들었던 것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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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영화를 볼때 전문가 평을 보고 평가하는데 엄청 놀랐던 평점이 '다크나이트'였다. 전문가 평점 8.7

어마어마한 점수였고 그런 전문가 평점은 처음봤다.

(아마 비슷비슷한 전문가 평점이 밀양 8.25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8.33 정도로 기억이 난다. )

다크나이트의 평점은 블록버스터에서 쉽게 관찰하기 힘든 평점이었다.

다크나이트는 어마어마한 흥행을 했는데 그 이후 저런 평점이 있는 블록버스터는 찾아보기가 힙들었는데

그러다 간만에 어마어마한 평점을 받은 블록버스터가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이다. 전문가 평점 8.25.

 

수입을 CJ에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극장에서 손님들이 잘나가는 영화, 재밌는 영화라고 물으면 혹성탈출을 추천했고

 1TYM 송백경이 원숭이 나오는 영화 주세요. 라고 말을 해서 알바생들 사이에 쓸대없이 회자되기도 했다.

하지만 엄청 재밌다고 이야기를 해도 많은 손님들이 '원숭이 나오는거 싫다.'라는 이유로 아무렇지 않게 거절을 했다.

킹콩도 아니고 저런 유인원들이 나오는게 싫다는거다. 다크나이트도 '배트맨'이 뭐냐. 라는 말이 있었을 순 있겠지만

특이하게 성공을했고 제목도 배트맨이 아닌 '다크나이트'라는 이름으로 개봉한게

아마도 흥행 성공에 큰 영향을 주었을거라 생각한다.

8점까지의 평점은 아니더라도 7.8이라는 평점을 받은 스타트렉도 크게 이슈가 되지 않았다.

(스타트렉 160만, 혹성탈출 277만) 이정도 스코어를 받을 영화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해외와 한국 포스터의 차이로 작품성이 바닥이 된 작품이 뭐가 있을까?

 

솔직히 배가 고파서 세네개 정도만 집고 넘어가겠다.

 

필자의 경험에만 맞춰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고3때 수능 끝나고 시간이 졸라 남아서 학교에서는 영화 단체관람을 했다.

내 기억에 선생님이 3개의 선택지를 줬고, 다수결로 영화를 골랐는데 후보로는 그해여름, 판의미로, 사랑할대 이야기하는 것들 이라는 작품이었고 남고였던 우리 학교. 나는 " 씨바, 남자들끼리 무슨 로맨스냐 " 라고 하면서 " 마법나라로 가자! " 라는 마음에 애들의 몰표를 받았던  영화가 판의미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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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국내 포스터 우 스페인 포스터)

 

비밀의 문이 열리는 순간 기이한 판타지의 전설이 깨어난다.

극장의 문이 열리는 순간 친구들의 귓방맹이가 날라왔다.

 

국내 심의는 15세 관람가이고, 해외 심의는 R등급이다. 무려 R이다.

네이버의 말에 의하면 R등급이란 Restricted (17세 미만은 부모나 성인 보호자 동반 요망) 이란다.

 

영화의 귀여운 소녀는 자신의 식욕때문에 옆에 날아다니던 팅커벨이 괴물한테 모가지가 잡아뜯겨지고 아빠가 딸한테 총쏘고

헤르미온느의 발랄한 마법을 원했던 성욕이 왕성한 고3학생들은 자신의 똘똘이 대신 내 멱살을 잡아야 했다.

영화를 보고 만족한 사람은 내 기억엔 나와 단 한명만으로 기억한다. 영화는 훌륭하다. 전문가 평점도 높다.

하지만 김태윤 감독이 말했듯, 포장지와 알맹이가 다르면 사람들은 실망하기 마련이다.

아야미 슌카를 다운받았는데 리하나가 벗고 있으면 안된단 소리다. 지젤 번천이 벗어도 내가보려고 한건 동양물이라고!

 

또 다른 영화 몇개를 소개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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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맨스 랜드 (2001) 좌 해외 포스터 우 국내 포스터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도 많을 거다. 본 작품은 보스니아 내전을 다루고 있는데 상황만 쉽게 말하면 장훈감독의 2011년 작품. 고지전이라고 생각하면 될거다. 땅의 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곳에서 보스니아군인과 세르비아 군인이 대치하는 상황을 블랙코미디로 그린 작품이다. 오개국가 이상이 참여했고 상도 여럿받은 작품인데 국내에선 2004년 개봉했으나 흥행은 커녕 알려지지도 않았다. 누가봐도 국내 포스터는 코미디 작품이지만 영화에서 웃기다기보단 당황스러운 장면들이 많다. 해외 포스터와 같은 소스를 이용한 사진이지만 저렇게 느낌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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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2012) 좌, 국내 포스터. 우, 해외 포스터

 

일명 이런 뻥치기 홍보들은 우리가 접하기 힘든 국가의 작품일 수록 더 강한데, 어쩔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적절한 예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영화 '허니'는 베를린에서 금곰상을 수상했고 국내에선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만 개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엄청나게 좋은 작품이지만 국내 대중들에겐 맞지 않고 단관개봉이었으나 포스터가 내용과는 다르다. 포스터엔 '그 커다란 숲에서 만난 아빠와의 달콤한 비밀'이라고 말하지만 영화내에서 '허니'라고 말하는 '꿀'은 한번도 안나온다. 영화가 달콤하지조차 않다.

 

특히 아이가 나오는 영화들에선 '사랑스러움'을 강조한다거나 '달콤한 여행' 이라는 식으로 포장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이들의 여행은 때로는 잔혹한 경우도 많다.

 

이거 말고도 솔직히 많은 작품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근데 갑자기 생각하려니까 생각나지 않는다. 리플로 이런거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최근 들어서는 이런 마케팅을 하는 경향은 많이 사라지고 있는데, 보는 사람들이 자기 멋대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박쥐의 성기노출 이야기만 듣고 포르노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거나, 언어의 정원을 제목만 보고 어린 아기에게 국어교육을 하기 위해 보러갔다가 학생과의 사랑에 가슴이 설렜다는 젊은 엄마의 이야기도 있다. 개그맨 장동민은 유세윤 가족과 같이 영화를 보러갔는데, 유세윤 부인이 아이를 가져서 태교에 좋은 가족영화를 보기 위해 '끈끈한 가족'이라는 카피만 보고 똥파리를 보러갔다가 아주 봉변을 봤다고 했다.

 

남 욕할거 없다. 요즘 다 스마트폰 있으니까, 검색하면 뚝딱. 네이버에 검색해서 줄거리정도는 읽어서 좀 알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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