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안녕하세요,

한 통 사서 드리니 한 분은 잘 드시고 다른 한 분은 영 관심이 없네요.

큰 분께서는 원래 생선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 예상대로 잘 드십니다.

참치를 주식으로 하는데 요즘은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참치도 잘 안 드셔서 식욕을 돋구기 위해 참치 위에 뿌려서 드리면 아주 잘 드십니다.

근데 참치를 많이 먹이고 싶은 집사의 욕심에 정량보다 더 많은 양을 주고 있습니다.

큰 분께서 올해 춘추가 9세에 이르셨고 하루에 영양제에 동봉된 스푼으로 다섯 스푼 정도 나누어서 올리고 있습니다.

나이도 있으시고 또 집사가 너무 많이 드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어 과다 복용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문의 드립니다.

수고하세요.

덧글)

음... 

부작용이란 단어가 제품 홍보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현상으로 바꿨습니다.

홍보용 후기를 남기자면...

우리 큰 어른께선 입이 까다로우시고(제가 그렇게 뫼셨습니다.) 사료는 거의 입에 대지 않으시며 참치도 금방 물려 하시기 때문에 몇 가지를 번갈아서 올리고 있습니다.

근데 이 영양제를 뿌리면 어릴 적 참치를 처음 먹을 때처럼은 아니지만 그래도 참치 그릇을 깨끗하게 비우십니다.

그리고 우리 둘째 어른께선 오로지 츄르파이시며(참치맛 츄르만 드십니다.ㅜㅜ) 간식으론 카네토라만 드십니다.

템테이션은 물론 그리니즈 필라인, 파티믹스, 가쓰오부시, 마도로스 트릿 등 여타의 간식도 거부하시는 식성이시라 생선 냄새가 강한 이 영양제를 거부하는 건 예상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저희 집 어른들의 기호로 봐선 생선을 좋아하는 고양이는 다 선호할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