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상품문의

번호 처리상태 구분 상품 제목 글쓴이 날짜
11550 상품 인터넷 바꾸기 + 다른 잡다한 질문 드립니다. [1] 최뀨뀨 2018-07-11

안녕하세요.


거의 수십년 KT만 썼습니다. 유선전화 - 피씨통신 - 인터넷 ... 이 과정 동안 한번도 바꾸지 않았어요.

나름 재벌 불매라 SK LG 재끼고 판단하니 그렇게 됐습니다.


이번에 인터넷이 고장나서 A/S 받다가 KT 가 장기고객을 생각하는 분위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호구!"

기분이 확 상해서 알아보니, 

- 인터넷 500메가 기가인터넷 콤팩트

- 모뎀 필수 지역

- 3년 약정 끝난 상태, 설치비 약정 등 아무런 조건 없는 깨끗한 상태

- 원하면 다른 서비스업체로 즉시 바꿀 수 있는 상태

더군요.


현재는 월 29.230 요금 나옵니다. 할인금액은 15000원 정도 되구요.


- 요금이 현재보다 좀 더 적게 나오는.

- 500메가 보다 조금 느려도 괜챦지만 안정하게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있다면 바꾸고 싶습니다.


또한,

핸펀은 어머니, 저 둘 다 알뜰폰을 사용하고 있고, TV는 어머니만 보고 계시는 상황인데

대충 정보를 보니 핸펀 TV 인터넷 다 묶어서 싸게 하는 방법도 있다고 알고 있는데

제가 아무리 관심을 가지려 해도 이해가 부족하네요. 


제가 게을러서 100메가 정보를 다 읽지도, 읽어도 이해 또한 부족해서

"하라 카는데로" 하고 싶습니다 ;;


- 인터넷 사업자 교체 (1.요금 29000 원 보다 쌌으면 2. 500메가 서비스 이하라도 안정성)

- 대구 동구 각산동 ... (기사님 말씀은 이 지역은 모뎀이 꼭 필요하답니다.)


위 두 사항이 제일 궁금하고, 나머지는 핸펀 + TV 복합상품에 대한 안내 정도가 궁금합니다.


이렇게 문의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으나, 정중하게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
  • 백메가 2018-07-11 15:01:25
    자세한 상황을 기술해주셨을 뿐더러,

    상황의 이유, 궁극적인 니즈까지 맛있게 곁들여주시니

    답변드리는 저로써는 더 할 나위없이 기분좋은 상황입니다^ㅡ^

    최뀨뀨님 참으로 반갑습니다!





    1. KT라 해서 나머지 칭구칭구들(SK, LG)와 다를 바는 크게 없습니다^^;

    C-Player 제도를 통해 노동자를 능욕하고,

    4000억 세금들어간 인공위성을 5억에 헐값 매각하며,

    대기업 특유의 관료주의와 모랄해저드가 만연하는 것은 KT도 마찬가지입니다.



    갑자기 떠오르네요

    KT에서 '인터넷 종량제'를 외치다가 전국민 공분을 사서 ->

    '집앞 전신주 뽑기' 운동이 일어나고 ->

    그제서야 종량제 이야기가 쏙 들어갔던 과거가 말입니다 ㅎㅎㅎ



    재벌이 왕권주의식 승계로 말미암은 적폐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KT는 또다른 방법으로 적폐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제...제가 보기에는 도긴개긴...ㄷㄷㄷ





    KT를 편애할 이유가 크게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했던 것인데

    사설이 길었습니다!

    # 한 줄 요약하자면 : 기업 마인드의 높고 낮음은, 도토리 키재기입니다^^;





    2. 장기가입자를 '호구'삼는 행위 또한 통신사들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사용자가 직접 물어보고 + 요청하지 않는 이상

    통신사에서 먼저 나서는 법은 별로 없지요.



    가끔 먼저 나선다 해도, 자사의 실적향상을 위한 명분이 뒷따를 뿐

    사용자를 위한 행위라 보기 어려워요.

    대표적인 예시가 "기가급 인터넷"입니다^^;



    KT에서는 기가 보급율 통계를 올리기 위해

    과도한 업셀링(무상 업그레이드)를 하는게 현실이거든요?

    (통계가 무르익으면 -> 보도자료를 통해-> 마치 온세상이 "기가 시대"가 된 것 마냥 언플을 펼치죠)





    3. 모뎀이라는 것은 광케이블 모뎀을 의미하는 것일테고요~

    이 말인 즉, 최뀨뀨님께서 거주하신 주거지에는

    광케이블 및 UTP케이블을 수용할 수 있는 '구내선로 환경'이 갖추어지지 않았다 해석됩니다^ㅡ^



    더 쉽게 말씀드리자면, SK나 LG에서도 모뎀장비는 필요충분조건이라는 말씀!





    4. 중한 것은 "모뎀이 달리냐?"여부가 아니라,

    우리집까지 들어오는 특정 통신사의 인터넷이 제대로 된 품질로 제공될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이에요.



    우리는 이를 대칭형 vs 비대칭형 이슈라 부릅니다 ㅎㅎ

    - 참고글 : https://www.100mb.kr/bbs/board.php?bo_table=information&wr_id=11162



    쉽게 말하자면 동일한 통신사의 동일한 인터넷 요금제라 해도

    "설치장소"에 따라 품질의 불균형이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하여 통신사 선택지의 필수요건은 "우리집까지 대칭형 회선을 제공하는 통신사"로 한정해야 하죠.





    한편 "기가급"이나 "100메가급"이냐의 문제는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 대역폭의 차이를 의미할 뿐이지,

    실제 통신속도(응답속도)의 차이를 야기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쉽게 설명드리자면,

    웹서핑, 게임, 스트리밍 등의 단순하게 평범한 인터넷 이용이라면

    100메가급만으로도 차고 넘치는 대역폭이라 여겨야 한다는 것이지요!



    기가급의 묘미는 토렌트 등을 이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수급할 때 발동합니다.

    하여 최뀨뀨님께서 기가급 인터넷을 선택할 당위는,

    "대용량 업/다운로드를 자주 하느냐?"에 달려있다 여기셔도 무방합니다^ㅡ^



    기가급 인터넷은 실제 체감할 수 있는 효용에 비해,

    다소 과포장되어 있는 게 사실입니다 ㅎ





    5. 인터넷과 TV를 함께 이용하는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ㅡ^



    1) 통신사들이 TV를 동시가입하는 경우에 보조금을 많이 실어줍니다.

    즉, 사은품 차이가 현저하지요^^;

    이유는 VOD판매 매출이 쏠쏠하다는 것이지요 (방송 콘텐츠 판매 매출, 절대 무시못하거든요?)



    2) 메이저 통신사의 IPTV는 말 그대로 인터넷 프로토콜을 통해

    콘텐츠를 스트리밍 하는 것입니다.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방식의 데이터를 송출하기에

    지역케이블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품질의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지요^^a



    또한 초고속인터넷 망과 스트리밍(정확히는 IGMP라 부릅니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동일한 디지털 방식이라 해도 메이저에서 송출하는 디지털 송출 품질이

    더욱 우세한 것도 사실입니다.



    즉, 지역케이블에 비해 선명하고 멋진 화면을 송출한다고 여기시면 되지요^^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1) 어머니 세대는 "새로운 것"에 익숙치 않을 수 있어요.

    현재 어머니께서 시청중인 TV상품은 지역케이블이나 지상파일텐데,

    어느날 IPTV라는 신식 문물(?)을 맛보시게 되면 익숙치 않으실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머니 세대라서 발생하는 문제라기 보다

    우리네 모두 "새로운 것"이나 "변화"를 두려워 하는 경향이 있잖습니까? ㅎㅎ

    하지만 1~2주 정도 리모콘을 만져보시면 분명 익숙해지실 것이라 굳게 믿어봅니다^ㅡ^



    2) 인터넷과 TV를 동시가입하는 경우, 요금이 쪼~오금 저렴해지기는 하나

    지역케이블에 비하면 비싸지요.

    이는 품질 vs 비용이라는 이율배반적 관계라 보셔도 무방할 겁니다 ㄷㄷㄷ





    6. 안타깝게도 알뜰폰(별정통신사)는 인터넷과 결합할 수 없습니다 ㅠ



    핸드폰 + 인터넷을 결합하는 할인혜택이 무엇보다 쏠쏠한 건 사실입니다만,

    일반적으로는 결합으로 얻는 할인편익보다... 알뜰폰 자체의 저렴한 요금편익이 더더욱 크답니다.





    게다가 알뜰폰도 어차피 메이저 통신사의 망을 임대해서 사용하니

    원천적인 품질차이는 존재하지 않고요~



    개판5분전(?)에 가까웠던 고객CS 및 고객 MOT에 관련된 사안들도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지요.



    즉, 지금까지 알뜰폰을 사용하시면서 불편함을 느끼시지 않았다면

    굳이 메이저 통신사의 비싼 요금제로 변경하면서

    결합할인을 도모할 이유가 없을 겁니다^ㅡ^

    제가 드린 설명이 잘 이해되십니까?





    7. 굳이 기가급 인터넷이 필요치 않은 상황이라면

    100메가급 + TV 구성으로 충분합니다.

    또한 통신사들의 월 요금 수준은 대동소이의 극치를 보이는데요~

    약 3.7만원 전후의 요금이라 여기시면 충분합니다^ㅡ^



    또한 SK vs LG의 싸움이라면 -> 무조건 LG의 승리라 여겨주십시오.

    만족도가 다릅니다 ㅎㅎㅎ



    https://www.100mb.kr/bbs/board.php?bo_table=customer&wr_id=250445

    (링크의 마지막 댓글에 주목해주세요. 저희 직원분께서 아예 SK의 뼈를 때리시네요 ㅎㅎㅎ;;)



    즉, SK인터넷은 "결합할 핸드폰이 존재하는 상황"이 아니고서야

    선택의 당위가 없다 여기시면 되겠습니다.





    쓰다보니 엄청나게 긴 글이 되었군요.

    결론은 이렇습니다 ㅎㅎㅎ



    1) LG유플러스를 택하시는 길도 나쁘지 않습니다. 37,290원의 요금에 인터넷과 TV를 이용할 수 있지요.

    2) 다만 LG유플러스의 망이 "대칭형"이라는 훌륭한 방식으로 제공되어야만 합니다.

    3) 어머니께서 IPTV에 적응해주실 수 있어야 합니다.

    분명 다채롭고, 편리하고, 스마트하긴 한데 => 익숙치는 않으실거에요



    010-6616-5823 번호로 문자 한통 보내주시겠어요?

    딴지 닉네임과 거주중인 주소지를 적어주시면

    전산에서 망상황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주택지역은 100% 정확하게 조회할 수 있고요~

    아파트는 살~짝 애매하긴 한데.. 어련히 알아서 네비게이션 해드리겠습니다 ㅎㅎ



    딴지마켓에 댓댓글(RE) 기능이 있다면 계속 이어서 의사소통할 수 있겠으나..

    댓댓글 기능이 없슴돠 ㅠㅜ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머리 숙여 감사합니다^^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