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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버퍼층이 매트릭스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궁금한 점 [1] 지금여기찰라 2016-06-17
이공학도의 순수한 호기심으로 궁금한 점을 질문해봅니다.


"신체 굴곡에 따라 스프링의 지지 정도를 다르게 하여 꿀잠을 유도하기 위함"의 목적으로 "3way 9zone 공법의 독립스프링을 장착"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매트릭스의 구조를 보면 스프링 위에 버퍼층 또는 완충층인지, 보기에 상당히 두껍께 덧대어져 있습니다.

스위트 모델 기준으로 (부직포), 화이바 견면, 황토패드, 화이바택스 50T, (부직포), 우레탄폼, 캐시미론 패딩, (원단).


여기서 궁금한건, 인체와 스프링 사이에 저렇게 방해물이 많은데도 원래 설계한대로 스프링의 효과 - 독립9존 - 가 나올까요?

독립이라는 것은 한 위치와 그 인접위치가 서로 영향없이 기능을 한다는 것인데 (스프링을 독립으로 설치해서),

위 버퍼층의 구성물은 인접위치간에 서로 독립이 아니고 연결되어 있습니다. 물론 탄성이 큰 물질로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스프링처럼 독립은 아니므로 서로에게 여향을 미칠 것이며, 그러면 원래 의도한 스프링 효과가 감소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스위트 모델이 독립9존의 효과가 설계 그대로 나온다면, 독립9존 스프링의 효과가 원래 미미한 것일 것이고,

효과가 설계보다 미진하게 나온다면 스프링 위의 버퍼층을 최대한 얇게 해야 의도한 스프링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추론됩니다.


버퍼층의 구성에 따른 성능의 변화에 대한 실험 결과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댓글 1
  • ShowN 2016-06-18 08:58:43
    지금여기찰라님 안녕하세요~

    전문적인 질문을 하셔서 답변이 가장 길어질 듯합니다.
    이공학도의 호기심을 충족 시켜드릴지는 의문이지만, 최대한 노력해 보겠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 전에 스프링 침대의 역사를 간단하게 살펴봐야 할 듯합니다.
    석기시대에는 동물의 가죽을 사용하였고, 18세기에 미국의 면화 생산이 늘어나면서 면화를 충전한 매트리스를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1865년에 Samuel P. Kittle이 첫 코일 스프링을 적용한 매트리스를 개발하여 특허를 취득합니다.
    1962년에는 고무를 원료로 한 매트리스가 처음 개발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비스코-엘라스틱폼 기술을 바탕으로 한 메모리폼이 매트리스 소재로 등장합니다.
    원초적인 동물 가죽부터 메모리폼까지 인류는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잠을 연구했습니다.

    중간에 물침대 등 여러가지 과정들이 있지만 과감히 생략을 하겠습니다.

    매트리스를 가장 크게 분류를 하면,

    1. 스프링 매트리스
    2. 라텍스 매트리스
    3. 메모리폼 매트리스

    등으로 분류가 됩니다.

    각 매트리스의 장단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 장단점을 전부 나열하면 설명이 길어지므로 답변에 필요한 내용만을 언급 하겠습니다.

    그전에 버퍼층(buffer-layer)의 뜻을 몰라 사전을 찾아보니 원자력 관련 내용과 반도체 내용들이 나오더군요.
    읽어봐도 잘 모를 내용이라, 설명을 위해 '여러겹의 다른 소재의 완충효과 내지는 작용'이라고 나름대로 정의하고 설명에 들어가겠습니다.

    먼저 결론을 말씀드리면, 질문하신 내용이 맞습니다.
    3웨이 9존의 성능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는 스프링 위에 아주 얇은 완충재만 들어가야 의도한 설계의 최대치를 느낄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스프링의 상단에 각종 소재들을 넣어서 스프링의 효과를 약화시키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이 설명을 드리기 위해서 구구절절 역사와 매트리스 분류를 언급하게 되었습니다.

    매트리스는 숙면을 위해 끊임없이 진화해왔고, 지금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이고 많은 사용자 층을 보유한 매트리스는 스프링 매트리스입니다.
    오랜 역사와 많은 사용자 층으로 인해 가장 연구가 많이 되고, 장점과 단점도 많은 매트리스입니다.
    3웨이 9존의 장점은 상세페이지에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으니 생략하고 단점을 간단히 살펴 보겠습니다.

    * 스프링 매트리스의 단점
    - 쿠션력은 좋으나 지지력이 약함
    - 세균 번식률이 높고 흔들림이 발생할 수 있음

    등등

    독점하던 스프링 매트리스 시장에 라텍스와 메모리폼 매트리스가 등장을 하게 됩니다.
    신소재들이 스프링 매트리스의 단점들 부각시키게 되고,
    스프링 매트리스 업체들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단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스프링 매트리스 업체들은 다양한 소재들을 적용을 시킨 하이브리드 제품들을 선보이기 시작합니다.
    대표적인 소재로는 라텍스, 메모리폼, 그리고 쇼앤침대가 선택한 듀폰 소로나가 있습니다.

    듀폰 소로나는 스프링 매트리스의 지지력을 보완해주고 스프링과 다른 독특한 쿠션감을 제공하는 소재입니다.
    질문에서 열거하신 나머지 소재들도 스프링 매트리스의 단점을 보완하거나 독립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등 각각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프링을 포함한 각각의 소재들이 장점들을 약화시키고 있지만,
    단점을 보완한 쿠션력과 복원력, 지지력 등의 최적화를 완성하고자 하는 육참골단(肉斬骨斷)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 숙면에 대한 갈망이죠 ^^

    "잘잤다" 이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설명이 너무 길지는 않았는지요?
    글재주가 없어 두서없이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재의 구성에 따른 성능의 변화에 대한 실험 결과는 출시되는 모델마다 다릅니다.
    오랜 연구 끝에 결정하고 출시를 했지만, 이 모델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쇼앤침대는 모회사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침대는 고민이다'라는 슬로건으로 계속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궁금한 점이 있으면 다시 질문 남겨주세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