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마켓

 몇 달 전 친구네 집에 놀러갔더니 친구가 치약계의 샤*로 소문난 *비스 치약을 내게 보여주며 너무 좋다고 자랑질을 해댔다.

*비스 치약을 쓰면서부터 입냄새도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입에서 향기가 나기 시작했다고.

 맛도 쓰지 않아 친구의 초딩 딸도 쓰고 있다는데 딸의 입에서도 좋은 냄새가 나서 뽀뽀가 절로 튀어나온다고.

 친구는 나에게 *비스 치약 보라색 한 통을 안겨주었고 나는 그날 몇 년 동안 줄기차게 쓰던 파인프라 대신 *비스를 써 보았다.

 과연....입에서 꽃향기가 맴돌고...상쾌했다. 입안이 개운.

 그동안 파인프라는 개운하긴 했지만 입냄새를 없애지는 못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특히 맛이 쓰기 때문에 거품 양과 상관없이 칫솔질을 하는 동안 자꾸 뱉어버리거나 구역질이 나는 때도 많았는데

*비스는 입 안에서 그런 거부감이 없었다.  

*비스 보라색! 이거다 싶었다. 그날부터 파인프라는 한쪽으로 치워놓고 마*스만을 쓰기 시작.

 입 속 향기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비스를 쓰고 두 주가 되었을 때 치아가 시리기 시작했다.

 상아질이 살짝 드러난 치아와 실금이 살짝 간 치아가 시리기 시작한 것이었다.

 시리기 시작한 지 이삼일이 더 지나자 이젠 약간 찬 물을 먹을 때나 칫솔질을 할 때도 이가 너무 시려서 참을 수가 없었다.

 치과에 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잇몸이 내려앉아 상아질이 아주 살짝 드러나기 시작한 치아는 때워야 할 것 같았다.

 그때, 파인프라를 쓰는 동안은 이가 시리지 않았던 기억이 났다.

 파인프라는 코팅효과가 있어서 치아보호 효과가 있었는데 *비스를 쓰는 동안 파인프라의 코팅이 다 벗겨진 것이 아닌가 의심스러웠다.

 그래서 일단 다시 파인프라를 써보기로 했다.

 입냄새보다, 꽃향기보다, 이시림이 없는 상태가 더 낫겠단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파인프라를 다시 쓰기 시작한 지 삼일만에 치아의 시림은 사라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치아의 시림이 전혀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치과에 가지 않고 파인프라로 해결한 것이다.

 파인프라의 치아 코팅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몸소 실감했다.

 확실히 좋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 치약 같다. (파인프라 칫솔까지 주문해서 같이 쓰고 있다.)

 이시림 증상 때문에 다른 치약은 못 쓸 것 같다. 이번 경험으로 확실한 차이를 느꼈다.

 아쉬운 점이라면 나와 같이 이시림이나 잇몸이 붓는 등의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향기 때문에 *비스 같은 치약으로

 갈아탈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향기에서는 *비스에 밀린다.

 파인프라의 기능성 치료 효과에 마*스의 향기가 덧입혀진다면 우주 최강 치약이 될 것 같은데... 

 그러나 일단 나는 지금의 파인프라 치약에도 감사하며 후기를 남겨본다.